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 삼부토건 주가, 알비케이그룹 주가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 논의를 위해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가 1,2차에 걸쳐 개최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지원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재건 사업에 60억 달러(약 7조 8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이 13억달러(약 1조 7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을 포함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이 각각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폴란드에서 열린 제 1차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참석하며 한국 정부와 기업의 재건 사업 참여의지와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 차관과 만나 주택, 철도, 항만 등이 포함된 재건 사업 목록 5,000개를 공유받기도 했는데요. 이는 다른 국가보다 한 달 가량 일찍 제공받은 것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가 얼마나 한국기업에 우호적인지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삼부토건과 알비케이그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부토건
 
현재주가 : 3,475원 (6/27 종가)
시가총액 : 6,869억원
52주 최고가/최저가 : 4,235원/1,012원

 

삼부토건은 토목·건설업체로서 풍부한 시공경험을 토대로 우수한 시공실적과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입니다. 토목분야(댐, 수력발전소, 항만, 고속도로 등)와 건설분야(호텔, 전시시설, 사무상업용 등)에서 수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삼부토건은 5월 22일-23일 양일에 걸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 1차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 초대받아 참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후 삼부토건은 마리우폴, 이르핀이라는 2개의 도시와 재건사업관련 양해각서를 체결을 했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삼부토건은 2020년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로 3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선 1)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건설자재 가격이 올랐고 이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적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2)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수주 잔고가 감소한 것 역시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행히도 2023년 1분기는 영업이익 86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2023년은 적자에서 탈출해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알비케이그룹
 
현재주가 : 1,874원 (6/27 종가)
시가총액 : 755억원
52주 최고가/최저가 : 2,340원/1,170원

알비케이그룹은 통신 네트워크 내 정보전달 통로인 광섬유의 포설시 사용되는 광융착 접속기, 광섬유 측정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로 최근 이노인스트루먼트에서 알비케이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케이엠더블유,RFHIC 등과 함께 5G 테마주로 묶였었던 기억이 있는 종목인데요.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알비케이그룹은 우크라이나 최대 통신업체인 DEPS와 협업한 경험이 있는데요. 자사 제품 10대를 무료로 제공했고 추후 2만달러 (약 2560만원) 이상 규모의 장비를 추가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차후 재건사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된다면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현재까지 실적은 준수한 편입니다. 연간 영업이익이 다소 들쭉날쭉 한 것은 원자재 가격변동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은 수출비중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한국은 이미 광통신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없고 저개발국이나 영토가 넓은 나라에서 인프라 신설 수요가 있기 때문에 수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쟁으로 국가의 기반 시설이 무너진 우크라이나에서 알비케이그룹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크라이나 재건이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재건사업에 참가하게 된다면 큰 호재로 작용할 듯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마성이 강하다는 점과 아직 수주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의하셔서 투자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본 글은 투자권유가 아니며 투자에 대한 모든 책임과 판단은 투자자 본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