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07 베티스 vs 세비야 분석 (프로토 90회차)

라리가 13 라운드 베티스와 세비야 경기 분석

 

22/23 라리가 순위  (22.11.05)

안달루시아 더비, 베티스와 세비야의 맞대결이다. 이번 시즌 베티스가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는 반면, 세비야는 선수단의 화려한 이름값에 비해 형편없는 플레이로 리그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양 팀 모두 부상자가 없는 만큼 상징적인 더비 경기에서 풀전력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레알 베티스

베티스 최근 10경기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위권 팀의 덕목인 '중하위권 볶아먹기'를 잘 수행하며 승점을 착실히 쌓아 상위권에 랭크된 모습. 시즌 초반 후안미가 부상으로 결장 중인 것은 아쉬우나 루이스 엔리케가 공백을 잘 커버해주고 있으며, 기존의 카날레스, 페키르 등은 꾸준하게 활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보르하 이글레시아스는 8골로 득점순위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위 레반도프스키, 13골)

 

수비진 역시 에드가 곤잘레스 - 헤르만 페짤라 라인이 견고하게 자리잡으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르다도, 카르뱔류 등도 미드필더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팀이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준비가 잘 된 팀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듯하다. (베티스는 이번 시즌 8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 *1위는 바르샤, 4실점)

 

유로파리그 헬싱키와의 경기에서 이글레시아스, 카날레스, 페키르, 과르다도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로테이션 돌리며 안달루시아 더비에 대비하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3-0 승리,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이번 경기에서 주중에 휴식을 취한 주전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세비야

 

세비야 최근 10경기

에릭 라멜라, 이반 라키티치, 이스코 등등... 이름값은 화려하나 성적은 개차반이다. 꾸준히 승점을 잃으며 18위를 기록 중이다. 선수 간의 유기적이고 세밀한 플레이보다는 개인의 번뜩임에 의존하고 있으며, 라파 미르, 에릭 라멜라와 같이 탐욕스런 플레이어가 팀 분위기를 해치는 듯하기도 하다. 쉽게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말아먹는 탐욕적인 선수들이 눈에 보이는 안타까운 팀이다. 

 

부진한 성적과 더불어 팀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3백과 4백을 오가는 혼돈의 전술과 매 경기 바뀌는 혼돈의 선발 명단을 보고자하니 삼파올리 감독의 탈모치료에는 희망이 없을 듯하다. 로페테기 대신 부임한게 10월 초였으니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서서히 성과를 보여주어야 할 때이나, 그 가능성은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있다. 

 

부상자가 없다는 점에서 희소식이지만, 팀의 저조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작업일 것이다. 

 

 

결과 예측

베티스 승리를 예측한다. 데이터 상으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팀과 저조한 분위기의 팀의 대결이다. 베티스는 리그, 유로파에서 모두 선전하고 있으나 세비야는 리그, 챔스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챔스 탈락)을 보이고 있다. 변수가 있다면, 모든 더비가 그렇듯, 경기 중 돌발상황이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분위기 등 일 것이다. 그 점이 반영되어 베티스 승 1.95 로(베트맨 기준) 나름 매력적인 배당인데....

 

여튼,

1) 쾌조의 분위기의 베티스 (이글레시아스 등 리그 내 Top-tier 선수, 좋은 공수 밸런스 등)

2) 부진한 세비야 (부진으로 전 감독 로페테기 경질, 삼파올리 부임 이후에도 갈피를 못잡는 전술 및 선발명단)

3) 베티스 주중 경기 로테이션으로 체력, 부상 등 리스크 없음 + 컨디션 관리

 

조심스레 베티스 승....